美 주요기업 CEO들 경기전망 악화…성장률 전망 2.5%로 낮춰

경제전망지수 4분기 연속 하락…고용·투자·매출 전망 약화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등 경기 전망이 더 어두워진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주요 기업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CEO 경제 전망 지수'는 95.2로 지난해 4분기보다 9.2포인트 떨어졌다.

1분기 지수는 2002년 4분기 시작된 이 분기별 조사의 역대 평균(82.4)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4개 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2017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향후 6개월간 고용 계획, 자본 투자 계획, 매출 예상 등 3가지 요인에서 모두 지난 분기보다 전망이 악화했다.하위 고용 계획 지수는 80.4로 11.3포인트, 자본 투자 계획은 91로 6.9포인트, 매출 예상 지수는 114로 9.6포인트 떨어졌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이에 대해 "글로벌 성장 둔화에 관한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지난 분기 예상치 2.7%보다 0.2%포인트 떨어졌다.이 조사는 지난달 20일∼이달 8일 이뤄졌고 CEO 139명이 참여했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장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미 경제 발전을 위해 "미국 의회와 행정부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확장, 사회기반시설과 인력 육성에 대한 투자, 국가 혁신의제 추진, 포괄적인 이민 개혁 등 모든 미국인을 위한 기회를 늘리고 경제를 번영시키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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