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승줄 묶인 정준영 "죄송합니다" 말한 후 유치장行

정준영, 구속영장 심사 마친 후 경찰서 유치장으로
쏟아지는 질문에 "죄송합니다" 한 마디

포승줄 묶인 정준영 /사진=연합뉴스

성관계 장면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구속영장 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유치장으로 옮겨졌다.

정준영은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왔다.

포승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혐의를 인정했는지', '증거인멸 의혹을 인정하는지', '변호사가 입건된 사실을 알았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호송차에 올랐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에 앞서 미리 준비한 원고를 읽었다. 그는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법원의 판단에 따르겠다"면서 "나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분들과 근거 없는 구설로 2차 피해를 입은 여성분들, 관심과 애정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빅뱅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이성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에 휴대폰 3대를 제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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