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유럽 최초 수중 레스토랑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노르웨이 남부 도시 린데스네스에서 유럽 최초의 수중 레스토랑 ‘언더(Under)’가 21일 문을 열었다.

새파란 북대서양 해안에 세련된 구조물이 놓여 있어 이색적이다. 바닷속 풍경을 전면 유리창으로 감상하며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이 연상될 정도다.언더는 노르웨이어로 ‘궁금해하다(Wonder)’는 뜻이다. 레스토랑은 반(半)잠수 콘크리트 구조물로 돼 있다. 손님들이 안에서 해양 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창도 냈다. 창문 크기는 가로 11m, 세로 3.5m에 이른다.

메뉴는 인근 연해에서 잡힌 생선, 해산물 위주다. 바닷속을 보며 신선한 재료를 맛볼 수 있는 특이한 경험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레스토랑이 개업하기 전부터 7000여 명이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근해에도 하나쯤 지어볼 만한 기발한 아이디어의 레스토랑 같다. 단번에 관광명소로 떠오를 테니 말이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