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가해자일 수 있단 생각으로 미세먼지 대책 동참했으면"

미세먼지 대책에 '국민 동참' 호소…국회 대정부질문 답변
"과거 탓하는 것 아니지만…前정부, 11기 석탄화력발전소 인허가"
출산장려금 제안엔 "논의해보겠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 "국민이 '저 자신이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의 질의를 받고 "미세먼지가 덜 나게 하는 산업 형태로 바꿔야 하고 국제 공조와 국민 동참 등의 요소도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과거를 탓하는 것은 아닌데, 이전 정부에서 11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인허가 했다"며 "이번에 노후 화력발전소 4기를 가동 중지했고 초미세먼지 비상조치가 취해질 땐 발전 가동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세먼지 대책은 에너지 정책도 중요하지만, 산업 정책이 있을 것이고 건설, 해운, 도로 등을 포함해서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총리는 "국회가 미세먼지 관련 법을 통과시켜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법에 따라 새롭게 가능하게 된 조치들이 있으니 면밀히 준비하고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총리는 '1천만원씩 출산 장려금을 주자'는 최 의원의 제안에 "혹시 그렇게 하면 (저출산 문제가) 나아질까 해서 (제안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다"며 "논의해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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