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 세파계 항생제 중간체 고생산성 신기술 개발

아미코젠은 세파계 항생제 중간체 고생산성 기술개발이 완료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글로벌 원료의약품 생산 제약사와 협력해 상용화 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은 세파계 항생제 생산의 핵심 중간체 생산하는 것이다. 기존 기술대비 생산성이 향상돼 상용화될 경우 시장 경쟁력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미코젠 관계자는 "이번 상용화 테스트는 아미코젠 기술개발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목표는 모든 세파계 및 페니실린계 항생제를 친환경 효소법으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7-ACA'는 세계 항생제 시장의 약 50%인 105억달러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세파계 항생제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의약 중간체다. 아미코젠은 세계 최초로 7-ACA를 1단계 효소법으로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기존 화학합성법을 대체해 세파계 항생제 중간체를 새로운 효소법으로 생산하는 기술은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3년 이상의 정부 승인 기간이 필요하다. 항생제 핵심 중간체인 7-ACA, D-7-ACA, 7-ADCA의 경우는 정부 승인은 필요없다. 그러나 생산량이 연간 수천t에 달하기 때문에 대규모 상용화 실험이 필요하다. 아미코젠은 이들 중간체의 상용화를 위해 제품 특성과 시장 상황에 따라 글로벌 원료의약회사와의 협력 및 자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건강소재 사업부문의 지난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DCI의 경우 지중해 연안에서 생산되는 콩과 식물인 캐럽빈에서 추출하는 물질로 여성의 난임개선, 호르몬 밸런스 개선, 혈당조절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아미코젠은 증가하는 중국 및 세계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2018년 본사의 설비증설 작업을 완료했으며, 다음달 시운전을 거쳐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늘어나는 중국 콜라겐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중국 청도에 300t 규모의 콜라겐 공장을 건설해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2019년 사업계획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순 공개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