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현금배당 표 대결 승리…엘리엇 안 부결

현대모비스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의 대결에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오늘(22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된 현대모비스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현대모비스 측 현금배당안에 손을 들어줬습니다.표 대결 결과 의결권 주식 총수의 69%가 현대모비스 이사회 안에 찬성했습니다.

엘리엇 안은 부결됐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과도한 배당이 이뤄지면 연구개발 투자에 제한이 생겨 현대모비스의 장기적 성장이 저해될 것으로 주주들이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엘리엇은 지난 1월 주주제안을 통해 보통주 1주당 2만6,399원, 우선주 1주당 2만6,449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는 총 2조5000억원 규모로 현대모비스 이사회 안인 보통주 1주당 4,000원, 우선주 1주당 4,050원 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고배당 논란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ISS, 글래스루이스 등 의결권 자문사들은 엘리엇 제안에 일제히 반대한 바 있습니다.현대모비스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는 엘리엇은 주총 전날인 어제(21)일 까지 주주들에게 보내는 공개서신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경영개편이 필요하다며, 자신들의 주주제안에 찬성해 줄 것을 호소했지만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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