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내주 EU 지도자들과 '무역·기후 접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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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 유럽 상륙·화웨이 보이콧' 논란 속 열려 주목유럽 순방길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회담한다.2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을 초청해 무역과 기후변화 대책 등에서 '유럽-중국 간 접점'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다자주의를 위해 프랑스 혼자만이 아닌, 유럽 차원의 논의로 나아가야 하기에 우리는 이것(다자 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처럼 중국을 경계하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유럽의 전략을 중국에 설명할 기회를 얻었다며 한층 타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AFP는 짚었다.이번 회담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를 두고 유럽 내 분열이 일어나고, 미국이 유럽에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화웨이 사용을 배제하라는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처음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그리스, 폴란드 등은 일대일로 참여를 사실상 확정했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과 미국은 일대일로 참여국이 서방으로 세력을 넓히려는 중국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바짝 경계하고 있다.
최근 EU는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경제적 경쟁자'이자 '체제 경쟁의 라이벌'로 규정하며 유럽 각국 지도자들에게 중국과 더 균형 있고 상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10대 행동 계획'을 중국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한편, 시 주석은 22일 이탈리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23일에는 이번 순방의 최대 성과이자 관심사인 1조 달러(약 1천100조원) 규모의 일대일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엘리제궁은 "다자주의를 위해 프랑스 혼자만이 아닌, 유럽 차원의 논의로 나아가야 하기에 우리는 이것(다자 회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처럼 중국을 경계하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유럽의 전략을 중국에 설명할 기회를 얻었다며 한층 타협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AFP는 짚었다.이번 회담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를 두고 유럽 내 분열이 일어나고, 미국이 유럽에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화웨이 사용을 배제하라는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주요 7개국(G7) 중에서는 처음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그리스, 폴란드 등은 일대일로 참여를 사실상 확정했지만, 다른 유럽 국가들과 미국은 일대일로 참여국이 서방으로 세력을 넓히려는 중국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바짝 경계하고 있다.
최근 EU는 사상 처음으로 중국을 '경제적 경쟁자'이자 '체제 경쟁의 라이벌'로 규정하며 유럽 각국 지도자들에게 중국과 더 균형 있고 상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10대 행동 계획'을 중국에 요구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한편, 시 주석은 22일 이탈리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하고 23일에는 이번 순방의 최대 성과이자 관심사인 1조 달러(약 1천100조원) 규모의 일대일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