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안좋다'는 인식 6년만에 배증…82% "미세먼지 불안"

휴가사용자 68%로↑, 평균 휴가일수는 5.4일로 2년새 0.5일 감소
스마트폰 과의존율 18.6%…청소년 > 20대 > 유·아동
우리 국민들에게서 '공기 좋다'는 인식이 점차 사라져가는 것으로 나타났다.휴가를 사용한 사람은 3명 중 2명꼴이었다.

평균 휴가 일수는 5일을 조금 넘겼다.

국민 6명 중 1명은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기준 대기환경 체감 수준이 '나쁘다'는 답변이 36.0%를 차지했다.

국민 3명 중 1명 이상이 공기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인식은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다.2012년 16.8%와 비교하면 배 이상 많아졌다.

미세먼지에 대한 불만이 압도적이었다.

'불안'하다는 응답이 82.5%였고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했다.경제 주체들이 환경에 지불하는 지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 정부의 환경 분야 예산은 2017년까지 근 10년 동안 전체 예산의 2% 안팎 수준에 머물고 있다.
안전 문제에 대해선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기준 한국사회가 '안전하다'는 인식이 20.5%로 2016년 대비 7.3%포인트 늘었다.

이는 사고 건수 감소와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화재 건수는 4만2천건으로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2017년 기준 자동차사고 건수는 21만6천335건, 자동차사고 사망자 수는 4천185명으로 모두 전년 대비 소폭 줄었다.

2017년 총 범죄 발생 건수는 182만5천건으로 전년보다 9.1% 감소했다.

강도 범죄가 -16.2%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고 살인(-9.5%), 절도(-9.4%)도 큰 폭으로 줄었다.

2018년 중 휴가를 사용한 사람은 68.1%로 2년전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평균 휴가 일수는 5.4일로 0.5일 줄었다.

휴가를 사용했다는 사람의 비율은 남자가 70.0%, 여자가 66.3%로 상대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휴가 경험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1.9%로 가장 비율이 높았고 다음은 40대(80.6%), 20대(74.7%) 순이었다.

인터넷 이용률은 91.5%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60대 이상 고령자의 이용률이 증가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 기준으로 60대의 인터넷 이용률이 88.8%, 70대는 38.6%를 기록했다.

한 주간 평균 이용시간은 16.5시간이다.

20대(24.2시간), 30대(21.0시간), 10대와 40대(17.8시간) 순이다.

스마트폰 과의존율은 18.6%를 기록했다.

우리 국민 6명 중 1명 가까이가 스마트폰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스마트폰을 과하게 이용하고 이용 조절 능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을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보고 있다.

과의존률은 청소년(10~19세)이 30.3%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20대 23.6%, 유·아동(3~9세) 19.1% 순이었다.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1점, 행복감은 6.6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0.1점씩 개선됐다.

삶에 대한 만족도와 행복감은 50대와 60대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걱정(근심)은 40대, 우울감은 50대나 60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정치에 참여하는 방법은 주변인과 대화하기(72.0%)가 가장 많았고 서명운동 참여(11.2%), 온라인상 의견피력(9.5%), 불매운동 참여(5.9%) 등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