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서울대공원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팔고 있습니다"

주말을 맞아 기분좋게 서울대공원을 찾은 A씨.

5살 된 아이는 매점을 지나다 옥수수를 보고는 '먹고 싶다'고 했다.옥수수 한 개 4000원? 좀 비싸다 싶었지만 아이를 위해 구매했다.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휴지통을 찾던 A씨는 음식점 옆에 갔다가 옥수수를 삶는 통을 발견하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옥수수를 삶는 냄비에 쓰레기가 들어가 있는 현장이 폭로돼 화제가 되고 있다 _ 사진 보배드림
개수대는 오염 그 자체였고 큰 냄비 속 뿌연 물에는 비닐 봉투까지 들어가 있었다.

A씨는 비위생적인 상황을 보자마자 아이가 먹던 옥수수를 뺏어서 바로 휴지통에 버렸다.A씨는 "음식 갖고 장난치는 거 어디로 신고하면 되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네티즌들은 "길거리나 트럭에서 파는 것보다 엄청 더럽다", "동물 먹이 주려고 하는 것 아닌가? 저걸 사람한테 먹으라고?", "서울대공원 갈 땐 먹을 거 챙겨가야 한다", "더럽기도 할뿐더러 너무 비싸다. 양심이 있는 건가", "내 가족이 먹는 거라면 저렇게 안 만들겠지", "대공원 동물 사료도 저것보다는 청결하겄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청 식품안전과 담당자는 한경닷컴에 "해당 사항은 당사자가 아닌 제3자라도 객관적인 자료를 첨부해 민원 신고하면 담당 부서관이 필요 여부를 판단한 후 점검을 나가게 된다"라고 밝혔다. 식품안전과에서는 식품접객업소, 공중위생관리영업 위생관리 먹거리안전분야 소비자기만행위 근절 등을 위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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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