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주주 줄이탈 불구 토스 "제3인터넷銀 인가전 완주한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일이 채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 토스뱅크 컨소시엄 진용이 와해됐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오는 27일 예비인가 신청 마감을 앞두고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2일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기존 컨소시엄 구성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으나 완주하고자 한다"며 "혁신 인터넷뱅크 설립에 참여할 새로운 주주구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토스뱅크 컨소시엄의 2대 주주였던 신한금융그룹에 이어 현대해상이 컨소시엄에 불참을 결정했고, 직방 등도 발을 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제3 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의 전략 방향과 사업 모델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결과로 알려졌다.

이에 컨소시엄에는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부족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예비주주로 남아있게 됐다. 토스 입장에서는 불참 주주들이 당초 투자하기로 한 몫만큼 자본금을 댈 또 다른 투자자를 구해야 한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 흥행을 달궜던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주춤한 가운데 인가전의 흥행이 시들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이 최대 2곳까지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주기로 하면서 유력후보로 점쳐지던 토스뱅크·키움증권 컨소시엄 중 한 곳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웠기 때문이다. 현재 키움증권 컨소시엄에는 KEB하나은행, SK텔레콤, 11번가 등이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