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리병원 청문 과정 투명하게 공개하라"

영리병원 개원 반대 시민단체, 도청 앞 기자회견

영리병원 개원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녹지국제병원 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회를 공개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영리병원철회와 원희룡 퇴진을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제주민중연대는 녹지병원 허가 취소를 위한 청문회를 하루 앞둔 2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지병원 청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영리병원 개설허가 취소 청문회는 녹지병원과 관련한 그동안의 각종 의혹을 해명하고 개원허가 과정의 부실과 졸속을 바로잡기 위한 청문회가 돼야 한다"며 "특히 국내의료기관의 우회 진출 의혹과 사업계획 미충족 문제 등을 도민 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도가 청문 주재자가 누구이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등 관련 정보 일체를 비밀에 부치며 청문회를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졸속·부실이 우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제주도는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녹지제주)가 개설허가일로부터 90일 이내 병원을 개설하지 못하자 지난 3월 5일 개설허가 취소 절차에 돌입, 녹지병원 개원허가 취소 전 청문을 26일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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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