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자영업자에 1.4조 보증 지원

신·기보, 은행 출연금 1천억 활용
중소 車부품사에도 1조 금융지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25일 대구 신보 본사에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정윤모 기보 이사장, 윤대희 신보 이사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도진 기업은행장, 정만근 신한은행 부행장. /금융위원회 제공
정부가 담보와 매출은 적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있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조4000억원 상당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1일 내놓은 ‘혁신금융 추진방향’의 후속 대책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대구·경북 지역의 자영업·자동차부품산업 현장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혁신금융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은행권이 사회공헌자금으로 출연한 1000억원의 재원을 활용해 △자영업자(6000억원) △일자리창출 기업(6660억원) △사회적경제 기업(1560억원) 등을 대상으로 총 1조4000억원 상당의 보증을 해주기로 했다.보증기한은 5년이다.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95~100%로 상향 조정했고, 보증료율은 최대 0.5%포인트 깎아주기로 했다. 자영업자들이 부담하는 실질 금리는 담보대출과 비슷한 연 4% 안팎이 될 전망이다.

위기에 빠진 자동차부품 업체를 위한 1조원 규모의 장기자금도 지원한다. 금융위는 자동차부품 업체 유동성 공급을 위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오는 29일 1차 발행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