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콩두유 돌풍' 밥스누, 이번엔 탈모예방 샴푸 선보여

'밥스누' 온라인 쇼핑몰 개설
귀리 등 식물성 음료도 출시
약콩두유는 2015년 프리미엄 두유 시장을 연 브랜드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밥스누가 국내산 약콩(쥐눈이콩)과 대두로 약콩두유 생산을 시작했다. 설탕과 식품첨가물을 넣지 않은 자연스러운 맛으로 ‘서울대 두유’로 알려지며 출시 첫해 500만 팩이 팔렸다.

밥스누가 약콩두유 외에 식물성 음료와 탈모 방지 샴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밥스누의 신제품 ‘마이오트’는 통귀리에 고구마와 바나나를 더한 식물성 음료다. 한 팩에 15g의 귀리를 통째로 갈아넣은 제품으로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다. 귀리의 기능 성분인 베타글루칸 1000㎎도 포함돼 있다. 밥스누 관계자는 “마이오트 안에는 에너지 대사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군을 함유한 건조 효모, 칼슘 보충을 돕는 해조 분말도 들어 있다”며 “천연지방청소부, 또는 자연 인슐린이라 불리는 베타글루칸은 장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약콩두유의 제조 노하우는 기능성 샴푸 ‘약콩모’ (사진) 개발로 이어졌다. 밥스누는 두피 전문 업체인 닥터 스칼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탈모 완화 기능성 샴푸인 약콩모도 이날 출시했다. 두피를 자극하는 유해 성분을 빼고 자연 유래 성분으로 제조한 샴푸다.

약콩모 샴푸에는 석유계,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파라벤, 실리콘, 합성 향료 등이 들어 있지 않다. 서울대 특허 기술을 적용한 유근피, 시스테인, 메티오닌 등 항상성 관련 핵심 물질과 쥐눈이콩, 검은 쌀 추출물이 주요 원료로 쓰였다.

밥스누는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자사 쇼핑몰 ‘밥스누몰’을 열었다. 밥스누몰에서는 약콩두유, 약콩모 샴푸, 마이오트 외에도 국내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은 무설탕 비건초콜릿 등도 판매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