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썰쩐]노희경 품은 스튜디오드래곤…"인수가 비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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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이 도약을 예고했다. 드라마 제작사 '지티스트(GT:st)' 인수로 우수 창작자(크리에이터)와 지적재산권(IP) 확보, 제작 능력 확대 등이 예상돼서다. 높은 인수가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현 콘텐츠 시장의 상황을 감안하면 부정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다.
26일 오전 9시47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보다 1400원(1.58%) 상승한 9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만6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장 마감 이후 드라마 제작사 지티스트 지분 20만주(100%)를 25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내달 8일이다.
지티스트는 2017년 1월 설립됐다. 주요 크리에이터는 노희경 작가(tvN 드라마 '라이브' 등), 김규태 감독(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등), 홍종찬 감독(tvN 드라마 '명불허전' 등)이다.
콘텐츠 제작 분야 경쟁이 심화되면서 인수합병을 통한 제작 역량 확보는 이미 세계적 흐름이다. 스튜디오드래곤도 이번 인수를 통해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지티스트 인수로 연간 드라마 제작 역량이 약 3~4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가와 연출감독 등 드라마 제작의 핵심인 크리에이터가 확보돼서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미디어 산업에서는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자산 인수, AT&T의 타임워너 자산 인수 등 인수합병을 통한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며 "스튜디오 드래곤의 이번 인수는 콘텐츠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인수가격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제작 3사인 화앤담픽쳐스(김은숙 작가), 문화창고(박지은 작가), KPJ(김영현·박상현 작가) 등을 인수할 때 평균 200억원 초반을 지불했다. 이번 지티스트 인수가격 250억원은 이들보다 높은 편이다.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제이콘텐트리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실탄 확보와 SBS의 드라마 사업 분사 후 투자유치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급박한 경쟁환경에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비싼 인수가를 부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26일 오전 9시47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보다 1400원(1.58%) 상승한 9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만6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 장 마감 이후 드라마 제작사 지티스트 지분 20만주(100%)를 25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은 내달 8일이다.
지티스트는 2017년 1월 설립됐다. 주요 크리에이터는 노희경 작가(tvN 드라마 '라이브' 등), 김규태 감독(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등), 홍종찬 감독(tvN 드라마 '명불허전' 등)이다.
콘텐츠 제작 분야 경쟁이 심화되면서 인수합병을 통한 제작 역량 확보는 이미 세계적 흐름이다. 스튜디오드래곤도 이번 인수를 통해 경쟁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스튜디오드래곤의 지티스트 인수로 연간 드라마 제작 역량이 약 3~4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가와 연출감독 등 드라마 제작의 핵심인 크리에이터가 확보돼서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미디어 산업에서는 디즈니의 21세기 폭스 자산 인수, AT&T의 타임워너 자산 인수 등 인수합병을 통한 콘텐츠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며 "스튜디오 드래곤의 이번 인수는 콘텐츠 산업의 변화에 대응하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인수가격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16년 제작 3사인 화앤담픽쳐스(김은숙 작가), 문화창고(박지은 작가), KPJ(김영현·박상현 작가) 등을 인수할 때 평균 200억원 초반을 지불했다. 이번 지티스트 인수가격 250억원은 이들보다 높은 편이다.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제이콘텐트리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실탄 확보와 SBS의 드라마 사업 분사 후 투자유치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급박한 경쟁환경에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비싼 인수가를 부정적으로만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