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난 평범한 사람, 아침에 눈 뜨면 길고양이 밥주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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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평했다.
박찬욱 감독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서 진행한 영화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이하 '리틀 드러머 걸') 인터뷰에서 "저는 사적인 영역에선 지극히 평범하다"며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다. 전작 '아가씨'로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이 평범하면 여러 사람을 기죽이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그는 "개인적인 생활은 특별한게 없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길고양이 밥주고 그 정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이 평안하다 보니 일은 쉽고 편한하게 하는 걸 못 견디는 것 같다"며 "반복되는 일에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고 털어 놓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국에 가서 일할때, 미국에서 일할때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고 있나' 자각도 들고. '여기가 지금 어딘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계속하는 게 저의 개인 생활이 단조롭고 평범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며 "그래서 자극적인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리틀 드러머 걸'은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다.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비밀작전에 연루돼 스파이가 된 배우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 간의 치밀한 심리전이 담겼다. 앞서 영국 BBC와 미국 AMC를 통해 방영된 '리틀 드러머 걸' 방송판은 대범한 전개, 놀라운 미쟝센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감독판은 오는 29일 완챠플레이에서 6편 전편이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박찬욱 감독은 26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서 진행한 영화 '리틀 드러머 걸:감독판'(이하 '리틀 드러머 걸') 인터뷰에서 "저는 사적인 영역에선 지극히 평범하다"며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고, 그렇게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2003년 영화 '올드보이'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으며 세계적 거장 반열에 올랐다. 전작 '아가씨'로 한국영화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이 평범하면 여러 사람을 기죽이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그는 "개인적인 생활은 특별한게 없다"며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하고, 길고양이 밥주고 그 정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생활이 평안하다 보니 일은 쉽고 편한하게 하는 걸 못 견디는 것 같다"며 "반복되는 일에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고 털어 놓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국에 가서 일할때, 미국에서 일할때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하고 있나' 자각도 들고. '여기가 지금 어딘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도 계속하는 게 저의 개인 생활이 단조롭고 평범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며 "그래서 자극적인 작품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리틀 드러머 걸'은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다.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 비밀작전에 연루돼 스파이가 된 배우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 간의 치밀한 심리전이 담겼다. 앞서 영국 BBC와 미국 AMC를 통해 방영된 '리틀 드러머 걸' 방송판은 대범한 전개, 놀라운 미쟝센으로 현지 언론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감독판은 오는 29일 완챠플레이에서 6편 전편이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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