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영화상영관 독과점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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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2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사진) 인사청문회는 정책 질의 위주로 진행됐다. 박 후보자의 자녀 증여 의혹이 도마에 올랐지만 대기업의 영화 상영관 독점 문제 등 전체적으로 정책 질의가 주를 이뤘다.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박 후보자 자녀 증여세 탈루 의혹을 언급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박 후보자는 자녀들이 연봉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예금을 보유해 증여 및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는 “자녀가 급여 대부분을 저축하고 있고, 여기에 일부 보태준 것이 혼합돼 있다”며 “증여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돼 가산세까지 모든 세금을 납부했다”고 설명했다.여당은 후보자가 영화 상영관 독점 문제를 해소할 의지가 부족하다는 질타도 쏟아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박 후보자가 과거 CJ E&M에서 사외이사로 근무해 그쪽에 가까운 정책을 펴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에 영화 단체들이 박 후보 지명에 반발하고 있다”며 “대기업 독과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물었다. 박 후보자는 “영화 상영관 독과점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며 “중소 제작자들의 권익이나 의견이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