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특혜채용 질타에 문성혁 "몰랐다"

해수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사진)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장남의 한국선급 특혜 채용 의혹, 위장전입, 건강보험료 축소 납부 등에 대한 의원 질타가 쏟아졌다. 야당은 유효 기간이 만료된 토익 성적으로 문 후보자 아들이 한국선급에 합격한 경위 등을 물었지만 문 후보자는 “몰랐다”고 답했다.

2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문 후보자는 자녀 전학을 위해 네 차례 위장전입한 사실부터 사과했다. 그는 “딸아이 전학과 관련해 위장전입한 사실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후보자 아들의 한국선급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영어 성적표 기간이 만료되면 0점 처리하는데 (한국선급) 내부 회의를 통해 미제출자에게 전원 1점을 부여했다”며 “80점이면 낙방이기 때문에 1점을 더 받아 합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인사팀장을 맡았던 권혁상 한국선급 난징지부장은 “커트라인은 80점이었으며 문 후보자 아들의 합격 점수는 영어 점수가 0점 처리돼도 합격이 가능한 84점이었다”고 설명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