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ILO협약 비준 압박하며 국회 앞 1만명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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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불법 점거…경찰 폭행도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쟁취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1만여 명(집회 측 추산)의 조합원은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등 경영계가 ILO 핵심협약 비준 조건으로 내건 요구들에 반대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시위대는 국회를 둘러싸는 행진을 계획했으나 집회 신고가 경찰에서 반려됨에 따라 국회 앞 행진을 했다. 그러나 일부 시위대가 경찰의 차단막을 뜯어내는 등 국회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은 밧줄을 동원해 국회 정문 앞을 지키던 경찰 방패를 탈취하고 경찰을 힘으로 끌어내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집회가 종료된 지 약 3시간30분이 지난 오후 8시에야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며 “엄정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