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점유율 40%로 올리고 수도권에선 소형 영업점 지속 확대"

연임 성공한 송종욱 광주은행장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은 “현재 30% 안팎인 광주·전남지역 점유율을 3년 내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27일 말했다.

송 행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주·전남지역과 수도권에 서로 다르게 접근하는 ‘투트랙’ 영업전략을 계속 펼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우선 광주·전남지역에선 공격적 영업에 나서겠다는 것이 송 행장의 생각이다. 그는 “지방자치단체 금고를 따오고 빛가람혁신도시 등에서 신규 거래처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고지 출신 인력을 적극 배치하고, 지역민에게 혜택을 더 주는 금융상품을 늘릴 방침이다. 송 행장은 또 평생 고객 유치를 위해 젊은 층 및 VIP 고객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2030세대를 흡수하기 위해 광주은행 학생증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광주·전남 12개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해 광주에 문을 연 프라임 PB센터의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향상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송 행장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활동으로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수도권엔 특화영업을 추진하고 비대면 서비스와 같은 디지털 영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겠다는 것이 송 행장의 구상이다. 그는 “수도권에선 시중은행과 차별화해 5인 이하의 소규모 점포나 2층 이상에 영업점을 개설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31곳인 수도권 점포를 올해 2~3곳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송 행장은 자행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17년 광주은행장에 선임됐다. 송 행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올린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경영자(CEO)에 재선임됐으며 지난 15일부터 2년 임기를 새로 시작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