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美증시 일제히 상승…오늘 대한항공 주총서 조양호 회장 연임 '표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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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5% 상승한 2만5657.73, S&P 500 지수는 0.72% 뛴 2818.46, 나스닥 지수는 0.71% 오른 7691.52를 기록했습니다. 미 국채금리 하락세가 진정된 영향이 컸습니다. 금리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낮아진 게 주요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눈길 쏠리는 대한항공 주총…조양호 회장 연임 놓고 격돌
오늘 열리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 눈길이 쏠립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놓고 벌어질 표 대결이 최대 이슈입니다. 조 회장이 연임하려면 주총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반대’ 의결권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11.56%로 22% 정도의 지분이 더 반대표를 던져야 조 회장 연임이 무산됩니다.
◆ 한중 총리회담서 "미세먼지 해결 양국공조" 당부할 듯이낙연 국무총리가 보아오포럼 참석차 오늘 중국 하이난을 찾아 리커창 총리와 회담합니다. 한·중 교류협력 정상화, 북한 문제 관련 중국의 역할 당부와 함께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공조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무 협의 수준을 넘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양국 총리급 채널이 처음 가동되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총리 취임 후 한중 총리회담 또한 처음입니다.
◆ 英하원 브렉시트 대안 놓고 끝장투표
영국 하원이 기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합의안의 대안을 놓고 끝장투표에 나섭니다. 대안으로는 EU 관세동맹 잔류, 제2국민투표 개최, 캐나다 모델의 무역협정 체결 등이 거론됩니다. 영국 하원은 현지시간 27일 이들 여러 대안을 투표에 부쳐 과반 확보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달 1일 결선투표를 벌입니다. 이와 별도로 테리사 메이 총리는 기존 브렉시트 합의안을 다시 한 번 승인투표에 부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럽증시↑…글로벌 증시 반등, '노딜 브렉시트' 우려 약화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올랐습니다. 영국 하원 투표 실시로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 우려가 약해진 것도 긍정적 신호였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0.26% 오른 7196.29,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지수는 0.89% 뛴 5307.38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도 0.64% 상승한 1만1419.48,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58% 오른 3319.75로 장을 마쳤습니다.
◆ 국제유가, 감산지속·재고감소 전망에 상승국제유가가 상승했습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 뛴 59.94달러,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1.13% 오른 67.9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지속,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전망 영향입니다. 산유국 베네수엘라가 대규모 정전사태로 원유 수급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곳곳 비·미세먼지 나쁨 "우산에 마스크 챙기세요"
수요일인 오늘은 우산과 마스크를 함께 챙기셔야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겠습니다. 수도권과 강원권·충청권·광주·전북·대구·경북이 ‘나쁨’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아침까지 중부 내륙 곳곳에 빗방울도 떨어집니다. 낮 최고기온은 12~25도로 예보됐습니다. 기온은 내일까지 평년보다 3~8도 가량 높아 비교적 따뜻하겠네요.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