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음료 부문 수익성 개선…목표가↑"-유진

유진투자증권은 27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럭셔리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중국의 장기적인 소비고도화에 적합하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화 연구원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던 중국인 입국자수와 면세산업 성장률을 반영해 LG생활건강의 올해와 내년 면세매출 추정치를 각각 7.4%, 8.8% 상향했다"며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434억원과 342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그는 "화장품 부문에서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음료부문의 호조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만 "생활용품부문은 시장경쟁 심화로 역성장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고도화는 장기간 이어지는 추세로, 중국 경기둔화 속에서도 중산층의 확대, 도시화 등으로 소비 구조는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더후' 내에서도 천기단→천율단→환유로 이어지는 고가라인을 확장해 중국 럭셔리 소비시장을 더욱 공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