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실패…한진그룹주 '급등'

조양호,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실패…한진그룹주 '급등'
조양호,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 실패…한진그룹주 '급등'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한진그룹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27일 오전 10시 1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1600원(4.94%) 오른 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보합권에 머물던 대한항공 주가는 조 회장의 연임 실패 소식이 전해진 9시 58분께 급등세로 돌아섰다.

한진칼, 한진, 한진칼우, 대한항공우 등 한진그룹주들도 4~20%대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빌딩 5층 강당에서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 등 4개 의안을 표결에 부쳤다.관심이 집중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은 참석 주주의 3분의 2이상 동의를 받는데 실패했다.

조 회장은 1999년 아버지 고 조중훈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지 20년 만에 대한항공의 경영권을 잃게 됐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