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자체 기술로 만든 '보험월렛'…"보장분석 한눈에, 연결성은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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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에서 보장분석 서비스를 활용한 영업이 대세로 떠올랐다. 외부 인슈어테크 업체와 손잡고 보장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가운데 최근 한화생명이 선보인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보험월렛'을 써봤다.
보장분석은 기존 보험가입내역 조회 및 부족한 보장 내역 분석을 제공해 고객에게 가입한 보험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보험사는 신규 계약을 창출할 수 있다.
31일 보험월렛 앱에 접속한 후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앱 구조가 단순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앱 화면 하단에 있는 메뉴 탭도 홈, 라이프, 메뉴 등 단 세가지 뿐이다.
앱에 처음 로그인 하면 보이는 홈 탭에서는 하얀 바탕화면에 내가 가입한 보험 건수, 월 납입 보험료가 뜬다. 한화생명 가입 현황뿐만 아니라 타사 보험 가입 내역과 월 보험료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화면을 조금만 아래로 내리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나와 비슷한 유형 사람들의 평균 보장자산과 내 보장자산을 비교한 오각형 모양의 그래프를 볼 수 있다.
오각형의 각 꼭지점에는 일반사망, 일반암 진단, CI진단, 질병입원, 질병수술이 자리해 평균수치와 내가 가진 보험의 보장 수치를 보기 쉽게 정리해준다.
덕분에 내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 해도 이 표만 보면 내가 어느 부분에 대한 보장이 부족하고 어느 부분에 대한 보장이 넘치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해당 그래프를 터치하면 조금 더 자세한 보장자산 준비율을 볼 수 있다. 내가 가입한 보험의 각 영역별 보장금액과 평균 보장금액이 표시돼 오각형 모양의 그래프에서 파악하기 어려웠던 구체적인 내용을 볼 수 있다. 현재 보장자산부터 결혼, 출산 등 내 상황에 맞게 부족한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돕는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부족한 보장 내용을 확인하고 그 보장을 채울 수 있는 보험 상품 가입까지는 연결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미 출시된 보장분석 앱이었다면 보험 상품이 추천되고 가입까지 가능했겠지만 보험월렛은 아직 그 단계까지는 제공이 안 돼 아쉬웠다.
대신 모든 앱 화면에 등장하는 말줄임표를 누르면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실시간 1대1 상담사 연결이 가능하다. 채팅으로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묻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라이프 탭에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혜택을 비롯해 경제상식, 트렌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슬기로운 경제생활', '더 잘 살기 위한 이야기' 등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다뤄 앱에 머무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현재 보험월렛에서는 보험계약대출, 사고보험금 청구 등의 처리업무는 지원되지 않지만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처리업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복잡하고 포화된 보험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험월렛을 기획했다"며 "고객은 보험월렛을 통해 가입하고도 잊고 있었던 자신의 보험 가입 내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고 보험사는 단순히 새로운 계약을 창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맞는 책임있는 영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보장분석은 기존 보험가입내역 조회 및 부족한 보장 내역 분석을 제공해 고객에게 가입한 보험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보험사는 신규 계약을 창출할 수 있다.
31일 보험월렛 앱에 접속한 후 가장 처음 든 생각은 앱 구조가 단순해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앱 화면 하단에 있는 메뉴 탭도 홈, 라이프, 메뉴 등 단 세가지 뿐이다.
앱에 처음 로그인 하면 보이는 홈 탭에서는 하얀 바탕화면에 내가 가입한 보험 건수, 월 납입 보험료가 뜬다. 한화생명 가입 현황뿐만 아니라 타사 보험 가입 내역과 월 보험료도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화면을 조금만 아래로 내리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된 나와 비슷한 유형 사람들의 평균 보장자산과 내 보장자산을 비교한 오각형 모양의 그래프를 볼 수 있다.
오각형의 각 꼭지점에는 일반사망, 일반암 진단, CI진단, 질병입원, 질병수술이 자리해 평균수치와 내가 가진 보험의 보장 수치를 보기 쉽게 정리해준다.
덕분에 내가 가입한 보험의 보장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 해도 이 표만 보면 내가 어느 부분에 대한 보장이 부족하고 어느 부분에 대한 보장이 넘치는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해당 그래프를 터치하면 조금 더 자세한 보장자산 준비율을 볼 수 있다. 내가 가입한 보험의 각 영역별 보장금액과 평균 보장금액이 표시돼 오각형 모양의 그래프에서 파악하기 어려웠던 구체적인 내용을 볼 수 있다. 현재 보장자산부터 결혼, 출산 등 내 상황에 맞게 부족한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미리 준비할 수 있게 돕는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부족한 보장 내용을 확인하고 그 보장을 채울 수 있는 보험 상품 가입까지는 연결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미 출시된 보장분석 앱이었다면 보험 상품이 추천되고 가입까지 가능했겠지만 보험월렛은 아직 그 단계까지는 제공이 안 돼 아쉬웠다.
대신 모든 앱 화면에 등장하는 말줄임표를 누르면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실시간 1대1 상담사 연결이 가능하다. 채팅으로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묻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라이프 탭에서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혜택을 비롯해 경제상식, 트렌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했다. '슬기로운 경제생활', '더 잘 살기 위한 이야기' 등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다뤄 앱에 머무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
현재 보험월렛에서는 보험계약대출, 사고보험금 청구 등의 처리업무는 지원되지 않지만 앞으로 빠른 시일 내에 처리업무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복잡하고 포화된 보험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보험월렛을 기획했다"며 "고객은 보험월렛을 통해 가입하고도 잊고 있었던 자신의 보험 가입 내역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고 보험사는 단순히 새로운 계약을 창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맞는 책임있는 영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