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보고서 사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경영 일선 퇴진
입력
수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경영에서 물러난다. 아시아나항공 감사보고서 '한정' 의견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이다.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감사보고서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을 포함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재무제표 자료를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하지 않아 제출 기한 내에 감사보고서를 내놓지 못해 '한정' 의견을 받았다. 지난 22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정지됐고,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하기를 거부했던 운용리스 항공기 정비 비용 등을 제공한 뒤에야 '적정' 의견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채권은행이 산업은행과 협약을 맺고 자구계획을 추진 중이다. 박 회장은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행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이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책임지는 차원에서 결심하게 됐다"면서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그룹의 경영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빠른 시일 안에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감사보고서와 관련해 금융시장에 혼란을 초래한 것에 책임을 지고 그룹 회장직을 포함해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재무제표 자료를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하지 않아 제출 기한 내에 감사보고서를 내놓지 못해 '한정' 의견을 받았다. 지난 22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식거래가 일시 정지됐고, 삼일회계법인에 제출하기를 거부했던 운용리스 항공기 정비 비용 등을 제공한 뒤에야 '적정' 의견을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채권은행이 산업은행과 협약을 맺고 자구계획을 추진 중이다. 박 회장은 전날 이동걸 산업은행 행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의 금융시장 조기 신뢰 회복을 위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 회장이 대주주로서 그동안 야기됐던 혼란에 대해 책임지는 차원에서 결심하게 됐다"면서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 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해 그룹의 경영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빠른 시일 안에 외부 인사를 그룹 회장으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