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주택 인허가, 지방 줄고 수도권은 늘어

전국 4만2254가구 2.6%↓
분양실적 한 달 새 73.5% 늘어
지방의 주택 인허가가 25% 줄어든 반면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만225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수도권은 2만5977가구로 전년 대비 20.3% 증가했지만 지방은 1만6277가구로 전년 대비 25.3% 감소했다. 지방의 주택경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1만138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73.5% 증가했다. 수도권은 7502가구로 전년 대비 418.1% 늘어났지만 지방은 2636가구로 전년 대비 40.0% 감소했다. 수도권의 분양 물량이 급증한 것은 인천에서 공급 물량이 일시적으로 800% 이상 늘었기 때문이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7839가구로 작년보다 93.9% 증가했고 조합원분은 2086가구로 25.7%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분양 우려가 커지자 지방에서 인허가 신청 및 분양 승인신청을 늦추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2월 주택 착공 물량은 전국 2만3958가구로 작년보다 2.4%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6814가구로 2.2%, 지방은 7144가구로 2.9% 줄었다. 2월 주택 준공 물량은 전국 5만4634가구로 작년 대비 4.5%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7938가구로 10.9% 늘었고 지방은 2만6696가구로 1.5% 줄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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