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 최병길-권준명 사장 각자 대표 선임

성장세 가속화 위해 경영진 개편
작년 5위로 급부상…상위권 도약 채비
최병길 무궁화신탁 대표이사 부회장
부동산신탁업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무궁화신탁이 28일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경영진을 새롭게 개편했다.

무궁화신탁은 이날 최병길 대표이사와 권준명 신탁부문대표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출하고, 최 대표는 부회장으로 권 대표는 신탁사업부문 사장으로 임명했다.
권준명 무궁화신탁 대표이사
신임 최 부회장은 삼성그룹과 한일시멘트,서울랜드 등의 전문경영인을 거쳐 2016년 무궁화신탁 대표로 영입됐다. 권 대표는 부동산신탁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통한다. 한국감정원을 거쳐 국내 최초 부동산신탁업체인 한국부동산신탁에서 신탁업무 경험을 쌓았다. 2009년 무궁화신탁 창립 멤버로 참여해 성장을 이끌었다.

최 부회장은 “급변하는 부동산신탁시장에서 무궁화신탁이 안정적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새로운 신탁상품 개발과 관리역량을 강화해 부동산신탁업계를 선도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03년 설립 이후 2015년까지 주목을 끌지 못했던 무궁화신탁은 2016년 오창석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교체되면서 급성장세로 돌아섰다. 작년에는 수주실적 5위를 기록하면서 단번에 중위권에 올라섰다. 최근엔 현대자산운용의 실질적인 지배권을 확보하면서 상위권 도약채비를 갖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박영신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