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메인넷 콜럼버스 내달 출시…"글로벌 경제권역 구축"

연 거래액 28조원, 15개 이커머스 플랫폼에 탑재
테라가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 콜럼버스를 내달 가동한다.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테라가 퍼블릭 메인넷 ‘콜럼버스’를 내달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테라 메인넷 콜럼버스는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기본 통화로 이용하는 디앱(dApp)을 위해 설계됐다. 콜럼버스의 첫 번째 디앱은 차세대 결제 솔루션 ‘테라X(TerraX)’다. 테라X는 티몬, 배달의민족,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 등 아태지역 15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구성된 테라 얼라이언스에 결제 수단으로 제공될 예정이다.다국적 이커머스 파트너들을 위해 테라 메인넷은 원화, 미국 달러, 엔화, 싱가포르 달러, IMF 특별인출권(SDR) 등 각 법정 화폐에 연동된 멀티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한다. 테라 스테이블코인이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직접 교환되는 ‘아토믹 스왑’ 기능도 제공한다. 아토믹 스왑 환율은 WM/로이터를 기준으로 한다.

권도형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일반적으로 온라인 결제 업체들은 해외 결제 정산 시 4~5%의 수수료를 청구한다. 대다수 전자상거래 플랫폼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요율인 동시에 글로벌 플랫폼 도약을 막는 장애물”이라며 “아토믹 스왑 기능을 통해 자유로운 결제가 가능한 하나의 큰 경제를 만들 수 있다. 테라 얼라이언스 파트너들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라는 모든 결제에서 0.1~1% 수준의 낮은 거래 수수료를 부과하며, 독자적인 메인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플랫폼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총 노드 수도 100개로 제한해 속도를 크게 높였다. 테스트넷 기간 동안 콜럼버스는 평균 7000TPS를 달성했다. 테라는 비자카드의 평균 처리속도 1700TPS 대비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콜럼버스는 2019년 4월 가동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일, 블록체인 툴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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