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정계은퇴 선언…"스타트업 시작"

"깨끗하고 투명하게 돈 벌어
좋은 일 하면서 살겠다"
남경필 전 경기지사(사진)가 29일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남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며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밤낮으로 노력하고 땀 흘려 일해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고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며 “깨끗하고 투명하게 벌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고, 좋은 일 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남 전 지사는 “30대 초반부터 정치만 해왔던 저에겐 쉽지 않은 길이지만 다시 심장이 뛰고 설렌다”며 “저의 새로운 도전, 두 번째 인생을 축하해달라”고 응원도 당부했다.남 전 지사는 부친인 남평우 의원이 별세한 후 치러진 경기 수원 팔달구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5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9대까지 내리 5선 국회의원을 했다. 합리적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로 보수 진영 내 대표적인 소장파로 입지를 굳혔다. 2014년에는 경기지사에 당선됐다. 재선 도전을 위해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마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