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충칭 공장 찾은 이 총리, 반도체 산업 전폭 지원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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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에서 반도체 산업 살리기 위한 경제행보
반도체 산업 현황 청취 및 격려
정부 차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 나설 듯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충칭에 위치한 SK 하이닉스 공장에서 사업 현황 보고를 들은 뒤 제조 공정을 시찰했다. sk하이닉스는 2006년 우시에 반도체 전공정을 만든 뒤 2014년에 충칭에 후공정 법인을 만들었다. SK 하이닉스는 중국 외자 기업 가운데 반도체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이상선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비롯해 직원 30여명이 이 총리를 맞이했다.이 총리는 공장을 쭉 둘러본 뒤 “반도체 가격 하락이 하반기에는 멎을 것이라고 그간 전망을 했는데 지금도 그 전망 유효하냐”라고 반도체 시장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부사장은 “유지하거나 아마 약간 오를 것”이라면서도 “그 이면에는 올해 투자금액이 전년 대비 다 줄었다. 저희 뿐 아니고 해외 업체도 많이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은 생산을 20% 정도 늘리는데, 늘어나는 게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비메모리 분야에 대해서도 현황을 점검했다. 이 부사장은 “비메모리는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돌리고 있다”며 “그것이 되면 D램이나 낸드에서 사용하던 장비를 이용해서 그것을 통해 시스템 IC에 대한 교두보를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충칭=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