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세먼지 해결 범도민 위원회 출범...8개 분야 43개 사업 추진

전문가, 기업, 활동가 등 130명 참여
5개 분과별 활동, 미세먼지 정책 발굴
충청남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미세먼지 걱정 없는 더 행복한 충남위원회’를 열고 위원 위촉식과 첫 총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 실효성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가의 지원·자문을 받아 위원회 구성을 추진해 왔다.위원회는 김용찬 도 행정부지사와 이기영 서울대 교수가 공동·민간위원장을 맡고, 전문가(27명), 기관 추천(22명), 공개모집(58명) 등 13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각 분과 위원장을 중심으로 대기환경 개선 계획 8개 분야 43개 사업을 비롯해 미세먼지 신규 시책 의제 발굴·이행·평가 등에 참여한다.

도는 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책기획, 연구사업, 거버넌스, 생활환경, 홍보 등 5개 분과위원회 포럼을 통해 신규 정책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국내외 연구를 통한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0월께 중국 장쑤성과 산시성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기후환경연맹(AECE)’를 결성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문제를 동아시아 자치단체들이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다. 도는 동아시아 환경 의제 주도권을 선점해 공동 의제 발굴과 우수 사례 공유에 앞장서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위원회 출범으로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며 “도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