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선 사전투표율, 역대 재보선 중 최고치…본투표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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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돌파…여야 '투표 독려' 총력전 속 '투표율 변수' 주목4·3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재보선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선거 당일 본 투표율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30일 이틀간 4·3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이 14.37%로 최종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성산(14.53%), 통영·고성(15.08%) 등 2곳의 사전투표율은 14.71%다.
지난 2013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된 5차례의 역대 재보선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사전투표율이 10%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10·29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율이 19.40%를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기초의원 2곳에서만 선거가 치러졌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보선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농어촌 지역에 분포돼 앞선 재보선 때보다 투표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 같다"며 "선관위의 적극적인 홍보로 사전투표에 대한 인지도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통상 재보선의 경우 대선, 총선, 지방선거와 같은 전국단위 선거에 비해 전체 투표율이 낮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투표율 변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예상 밖의 사전투표 열기를 확인한 각 후보와 정당은 내달 3일 선거 당일까지 적극적인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사전투표 열기가 본 투표까지 이어질지다.이번 보선은 국회의원 2명(경남 창원성산, 경남 통영·고성)과 기초의원 3명(전북 전주시 라, 경북 문경시 나·라)을 뽑는 '미니선거'지만,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승부처'인 경남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인 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의 '힘 있는 여당론'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정권 심판론'이 맞붙었기 때문이다.
각 정당은 자당 후보에게 우호적인 지지층을 선거 당일 투표소로 더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의 상승을 담보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재보선의 경우 전국단위 선거와 달리 휴일이 아닌 데다, 사전투표로 투표 자체가 분산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통상 재보선은 평일에 치러지는 등의 영향으로 투표율이 다른 선거보다 훨씬 낮았다"며 "이번에는 사전투표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왔지만 이게 본 투표율의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창원성산(14.53%), 통영·고성(15.08%) 등 2곳의 사전투표율은 14.71%다.
지난 2013년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래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된 5차례의 역대 재보선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이다.사전투표율이 10%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014년 10·29 재보선 당시 사전투표율이 19.40%를 기록했지만, 당시에는 기초의원 2곳에서만 선거가 치러졌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보선 선거구는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농어촌 지역에 분포돼 앞선 재보선 때보다 투표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 같다"며 "선관위의 적극적인 홍보로 사전투표에 대한 인지도가 오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통상 재보선의 경우 대선, 총선, 지방선거와 같은 전국단위 선거에 비해 전체 투표율이 낮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에 '투표율 변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예상 밖의 사전투표 열기를 확인한 각 후보와 정당은 내달 3일 선거 당일까지 적극적인 투표 독려 캠페인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사전투표 열기가 본 투표까지 이어질지다.이번 보선은 국회의원 2명(경남 창원성산, 경남 통영·고성)과 기초의원 3명(전북 전주시 라, 경북 문경시 나·라)을 뽑는 '미니선거'지만,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승부처'인 경남의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선거인 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의 '힘 있는 여당론'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정권 심판론'이 맞붙었기 때문이다.
각 정당은 자당 후보에게 우호적인 지지층을 선거 당일 투표소로 더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다만 높은 사전투표율이 전체 투표율의 상승을 담보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재보선의 경우 전국단위 선거와 달리 휴일이 아닌 데다, 사전투표로 투표 자체가 분산됐을 수 있기 때문이다.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통상 재보선은 평일에 치러지는 등의 영향으로 투표율이 다른 선거보다 훨씬 낮았다"며 "이번에는 사전투표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왔지만 이게 본 투표율의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