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통 수중극·카약 즐기고 , 백두산 천지 자전거 타고 올라볼까

여행의 향기

여행사들이 추천하는 이색 여행지
세계 7대 절경 중 하나인 베트남 ‘하롱베이’. 참좋은여행 제공
해외여행의 기회가 늘어나면서 뻔한 여행지가 아닌 이색적인 여행지나 독특한 여행상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아시아는 특히 매력적인 여행지가 넘쳐나는 곳이다. CNN이 극찬한 독특한 수중극 공연을 보며 휴식의 기쁨을 누리거나 자전거를 타고 백두산 천지를 등정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요즘 장기여행객에게 인기 높은 태국의 치앙마이나 치앙라이에서 순수한 자연을 느껴보는 것도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다. 여행사들이 추천한 여행지를 따라 이색 여행을 떠나보자.

참좋은여행-베트남 프리미엄 패키지 출시국내 대표 직판 여행사 참좋은여행(verygoodtour.com)이 쾌청한 여름을 미리 만끽할 수 있는 베트남 프리미엄 패키지를 출시했다. 베트남의 4월 날씨는 우리나라 초여름 날씨와 비슷해 가벼운 옷차림으로 떠날 수 있다. 참좋은여행의 베트남 프리미엄 패키지에는 미세먼지에 지친 여행객들의 심신을 달래줄 깨끗한 공기와 자연환경,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액티비티가 준비돼 있다.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표현한 수중극 ‘통킨쇼’. ♣♣참좋은여행 제공
베트남 프리미엄 패키지는 CNN이 극찬했던 베트남 정통 문화 예술 공연인 ‘더 퀸테센스 오브 통킨(The Quintessence of Tonkin, 이하 통킨쇼)’도 포함돼 있다. 통킨쇼는 베트남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춤과 노래 등으로 녹여낸 수중극이다. 웅장한 무대와 최신식 공연 기술이 더해져 베트남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관람하는 공연으로 손꼽히고 있다.

하노이 ‘홈 목(Home Moc) 레스토랑’에서의 풍성한 식사도 즐겨볼 만하다. 내부 인테리어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홈 목 레스토랑에서는 스프링롤이나 쌀국수 등 기본 현지식부터 소프트 셸 크랩 튀김, 게살 수프와 같은 각종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하롱베이에서는 카야킹, 승솟 동굴 탐험, 야시장 관광도 즐길 수 있다. 베트남 고승들의 사리탑이 있는 옌뜨 국립공원과 호찌민 생가, 한기둥 사원 등이 있는 하노이 시내 관광도 포함돼 있다. 참좋은여행의 베트남 프리미엄 패키지는 노 팁(no tip), 노 옵션(no option), 노 쇼핑(no shopping)으로 여행객들의 부담을 줄였으며, 3박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고구려닷컴-꿈의 라이딩, 백두산 천지를 라이딩하다

작년 6월 1일 중국 정부에서는 공식적으로 백두산 남파지역을 개방했다. 이에 발맞춰 백두산을 자전거로 오르는 백두산 천지 라이딩 상품이 나왔다. 고구려닷컴은 장백산관리위원회와 남파 백두산 라이딩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더들이 소망하던 백두산 자전거 등반이 가능해진 것이다. 단동페리 남백두라이딩 6일 상품은 첫날 인천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단동페리를 타고 단둥 동항으로 향한다. 다음날 단둥 외곽에서 압록강 하구까지 약 50㎞를 라이딩한다. 이 구간은 압록강변을 따라 북한의 생활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코스다. 주몽이 건국한 고구려의 첫 수도인 환런(桓仁·졸본성)으로 이동해 천혜의 요새인 환인오녀산성을 관광한다.
단동페리 남백두산천지 자전거 라이딩. 고구려닷컴 제공
셋째날은 서백두산 입구에서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 있는 얼다오바이허(二道白河) 구간까지 약 80㎞를 라이딩한다. 넷째날은 남백두산으로 이동해 백두산 화산 폭발로 생긴 협곡인 압록강 대협곡과 악화폭포 등을 관람한 뒤 악화폭포에서 천지 정상까지 약 15㎞ 구간을 라이딩한다. 다섯째날은 6·25전쟁의 상흔이 짙게 배어 있는 압록강 단교(斷橋)를 관광한 뒤 단동페리를 타고 귀국하는 일정이다. 단동페리 남백두라이딩 상품은 배를 타고 가기 때문에 가격도 부담 없고 라이딩은 물론 백두산 관광까지 할 수 있어 가성비가 높은 상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KRT-북방의 장미 치앙마이 & 팔색조 매력의 치앙라이직판 여행사 KRT(krt.co.kr)는 태국 관광의 신흥 강자인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지역을 추천했다. 치앙마이와 치앙라이는 방콕, 파타야에 이어 배낭여행, 한 달 살기, 패키지여행 등 다채로운 여행 목적지로 최근 몇 년 사이 급부상한 곳이다. 인천에서 항공으로 약 5시간30분 걸리는 치앙마이는 ‘북방의 장미’라는 별명에 걸맞은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고유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고산 도시는 휴양이나 관광을 즐기기에도 손색없다. 치앙마이는 작년 1월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이 개최된 곳이기도 하다.
태국 치앙라이의 백색사원 ‘왓롱쿤’. KRT 제공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관광 포인트로는 황금빛 사원 도이수텝이 있다. 사원은 산중에 있어 치앙마이 시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시내와는 15㎞ 정도 떨어져 있다. 신성함이 깃든 사원의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격식을 갖춰야 한다. 민소매, 반바지 등의 차림으로는 입장이 어렵다.

도이수텝 외에도 고품질의 유황온천 룽아룬, 장인들의 손에서 탄생하는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싼캄팽 민예마을, 태국·미얀마·라오스가 접하는 골든트라이앵글 등 매력적인 관광지가 가득하다.국내에서 직항편이 없는 치앙라이는 근교 도시에서 차편으로 이동하거나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하면 된다. 태국 최북단 도시로 인구의 약 12%가 산악 부족에 속한다. 전통과 종교, 자연, 맛집, 야시장 등 다양한 여행 키워드를 소화할 수 있는 똑똑한 여행지다. 치앙라이는 빛과 색의 도시이기도 하다. 가장 손꼽히는 관광지는 백색 사원 왓롱쿤이다. 사원 전체가 하얀색으로 반짝이는 모습은 묘한 감동을 준다. 사원에는 하루종일 빛이 상주한다. 빛의 각도에 따라 사원 외벽이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보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종교적 명상에 젖게 한다. 새파란 색감이 인상적인 푸른 사원 왓롱수아텐도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이 밖에도 제주도 녹차밭을 연상시키는 치앙라이 추이퐁 차밭,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싱하 파크, 꽃으로 가득한 동화 같은 풍경이 행복함을 선사하는 매파루앙 가든 등 치앙라이는 숨은 비경이 넘쳐나는 곳이다.

김하민 여행작가 ufo204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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