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집과 상승률 '2배 차이'…표준·단독 공시가 형평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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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표준 35%·개별 27%서울 주요 구의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에 비해 최대 7%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울시내 주요 자치구 등에 따르면 올해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용산구는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35.4%,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이 27.75%를 기록했다. 개별주택 상승률이 표준주택 상승률보다 7.65%포인트 낮았다. 표준주택 상승률(35.01%)이 전체 2위인 강남구의 개별주택 상승률은 28.9%로 표준주택보다 6.11%포인트 낮았다. 올해 표준주택 공시가격이 31.24% 급등한 마포구도 개별주택 상승률은 24.67%를 기록했다.
성동구의 올해 개별주택 상승률은 16.1%로, 표준주택 상승률(21.69%)보다 5.59%포인트 낮았다. 중구도 표준주택은 15.98% 오른 데 비해 개별주택은 10.63% 상승했다.
표준주택과 바로 인근 개별주택 간 상승률 격차가 2배 가까이 벌어지는 곳도 나타났다. 한남동의 한 개별주택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4억9100만원에서 올해 6억4800만원으로 32%가량 상승했다. 바로 옆에 있는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6억7800만원에서 올해 10억800만원으로 59.3% 급등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