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철주금→일본제철…일제시대 이름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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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철강업체로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을 거부하고 있는 신닛테쓰스미킨(新日鐵住金)이 1일부터 회사명을 닛폰세이테쓰(日本製鐵)로 바꿨다. 닛폰세이테쓰는 과거 일본 제국주의 시절 사용된 이름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부사장에서 승진한 하시모토 에이지 신임 사장은 “일본이라는 명칭을 다시 사용함으로써 세계 속에서 성장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철강업계의 약진과 세계에 퍼지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맞서기 위해서는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닛폰세이테쓰에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 4명에게 각각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닛폰세이테쓰는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 협정에 따라 개인 간에는 배상 의무가 없다는 일본 정부 판단을 근거로 판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부사장에서 승진한 하시모토 에이지 신임 사장은 “일본이라는 명칭을 다시 사용함으로써 세계 속에서 성장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철강업계의 약진과 세계에 퍼지고 있는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맞서기 위해서는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닛폰세이테쓰에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 4명에게 각각 1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닛폰세이테쓰는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 협정에 따라 개인 간에는 배상 의무가 없다는 일본 정부 판단을 근거로 판결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