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량 작가 ‘추억의 앨범 시리즈’ 전시회 개최

3일부터 13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초대전
서양화가 손미량의 아홉 번째 전시회가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 프라자 2층에서 열린다.

손미량 작가는 지난 2002부터 5년 동안 일본에 체류하며 첫 개인전을 열었다. 대한민국미술대전에 해당되는 일본의 권위 있는 전시회 ‘일전(日展)’에 9회, ‘하쿠지츠 회(白日會) ‘에 10회 출품하며 ‘아시따노 하쿠지츠(내일의 하쿠지츠)’에 선정되는 등 일본 화단에 역량을 인정받았다. 2007년 일본에서 돌아온 후 동아대에서 강의를 하며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왔고 지금도 서울 잠실 ‘손미량 아뜨리에’에서 후학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추억의 앨범 시리즈’다. 손 작가의 일전(2005∼13) 출품작과 귀국 후 10년여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다. 일본에서 돌아온 후의 가족사진, 기타 ‘추억의 앨범’ 속의 어린 시절 자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 등이 전시된다.

손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작가의 기억이면서도 누군가의 추억일 수 있는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한다. 전시 작품들이 손 작가의 사적(私的)인 기억인 동시에 관람객들의 공적인 기억(public memory)으로 승화된다는 의미다.그는 “예술은 작가가 포착한 미적 대상이 다른 이들의 미적 체험으로 승화될 때 아름다운 빛을 낸다”며 “전시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단한 시민들에게 위안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억의 앨범 시리즈’를 주제로 한 서양화가 손미량의 전시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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