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온라인 펀드시장에서도 설정액 증권업계 '1위'

미래에셋대우는 2일 온라인전용펀드 설정액이 8700억원을 돌파하면서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펀드시장에서도 증권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016년 말 3550억원이던 미래에셋대우 온라인전용펀드 설정액은 2017년 5846억원, 2018년 8071억원으로 연간 65%와 38% 성장세를 보였다.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설정액은 8773억원(4월1일 기준)으로 전년 말 대비 약 8.7% 증가했다. 현재의 속도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1조원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온라인전용펀드 성장세는 연금펀드가 주도했다. 현재 미래에셋대우 연금저축 온라인전용펀드의 설정액은 2830억원으로 2016년 말 579억원 대비 약 5배 증가했다. 퇴직연금 온라인전용펀드 또한 2017년부터 본격적인 상품을 갖추기 시작해 현재 1970억원의 설정액을 보이고 있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온라인전용펀드 설정액을 합하면 총 4800억원으로 온라인전용펀드 총 잔고 8773억원의 55%를 연금펀드가 차지하고 있다.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온라인전용펀드의 경우 장기투자 시 저렴한 수수료가 수익률에 상당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미래에셋대우의 선취수수료 무료 정책과 고객맞춤형 온라인 투자서비스 등이 투자자들을 움직이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영 디지털금융부문 대표는 "연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고려해 연금투자에 특화된 빅데이터,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추천 기능은 물론 다양한 연금 ETF 투자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