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사회적 기업 청년일자리사업 '결실'
입력
수정
지면A30
청년실업 해소 효과, 만족도 높아경북 경산의 사회적 기업 책임(대표 박종복)은 주방기기를 재활용해 저렴하게 공급함으로써 창업자들의 부담을 덜고 폐기물에 의한 환경오염도 줄이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청년 A씨는 “중고 냉장고를 닦고 살려내는 작업은 3D 업종이지만 환경을 살리고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돕는 사업이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가들이 소통공간인 ‘청년괴짜방’에 모여 사회 문제를 푸는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것이 일반 중소기업과 달리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기업을 활용한 청년 일자리 사업이 청년 실업 해소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사회적 기업에 취업한 39세 이하 청년 178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만족도가 79%로 나타났다고 2일 발표했다. 또 청년을 고용한 사회적 경제 기업 107개사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는 이 사업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기업이 91%에 달했다.사회적 기업 청년일자리사업은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가 지난해 7월부터 2021년 말까지 만 39세 이하 청년 550명을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에 취업시켜 기업의 성장을 돕고 청년 취업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경상북도는 청년들의 진로 탐색 및 미래 설계, 창의적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공간인 청년괴짜방을 연말까지 12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