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IMF "세계경제 70% 둔화" 경고…브렉시트 또 연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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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현지시간으로 2일 세계 경제의 70%가 성장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과 금융 긴축 등으로 성장성을 더 잃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도 예외가 아니라고 경고했습니다.라가르드 총재는 미국 워싱턴DC 미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세계 경제가 지난 2년 꾸준한 성장 이후 불안해졌고, 향후 전망도 불안정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즉 브렉시트 불확실성도 불안 요소로 꼽았습니다. 다음주 IMF 세계경제전망 추가 하향조정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IMF는 이미 1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3.7%에서 3.5%로 내린 바 있습니다.
◇ 브렉시트 또 연기 결정…메이 "5월 22일까지만"
영국이 브렉시트를 한번 더 연기합니다. 간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7시간 이상 특별 내각회의를 마친 후 유럽연합에 브렉시트 시기 연기를 요청키로 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앞서 브렉시트 시한을 3월 29일에서 5월 22일로 연기해주기로 했습니다. 단 조건이 있습니다. 영국 하원이 EU 탈퇴협정을 승인해야 합니다. 메이 총리가 영국 하원 합의에 실패하면 오는 4월 12일 '노 딜' 브렉시트를 감수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노 딜' 우려가 커지자 다시 한번 브렉시트 단기 연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한 겁니다. 5월 22일까진 절차를 마무리해 유럽의회 선거에 영국이 빠지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 뉴욕증시 1분기 실적 우려…다우, 0.3% 하락 마감
간밤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다우지수만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30% 하락한 26,179.13,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5포인트 오른 2,867.24, 나스닥 지수는 0.25% 상승한 7,848.69에 마감했습니다. 기업 1분기 실적 우려로 혼조세였습니다. 다우지수 포함 기업인 약국 체인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서 부담을 줬습니다.
◇ 자주 먹는 일반약 값 또 오른다자주 사먹는 일반약 가격이 다시 일제히 오릅니다. 올해 초 값이 뛴 후시딘, 마데카솔, 쌍화탕 등에 이어 까스활명수, 훼스탈, 물파스도 이번에 인상됩니다. 보통 한병 800원이던 까스활명수는 4월 1일부터 약국 공급가가 20% 올랐습니다. 소비자가 내는 약값도 동반 상승할 전망입니다. 소화제 훼스탈 공급가도 200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현대약품 물파스도 9~12% 가격이 오릅니다. 물가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게 제약사 설명입니다.
◇ '여의도 벚꽃축제' 버스 지하철 더 투입
식목일인 이번주 5일 금요일부터 다음주 11일 목요일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벚꽃 봄꽃축제가 열립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이번 주말동안 여의도 주변 버스·지하철 운행이 늘어납니다. 금요일인 5일과 토요일인 6일 여의도 경유 27개 노선버스가 다음날 새벽 1시 20분까지 다닙니다. 국회의사당을 경유하는 9호선은 이번 주말 이틀간 오후 2시에서 8시 사이 지하철 운행을 하루 56차례 늘립니다. 여의도와 여의나루역을 지나는 5호선도 증편합니다.◇ 일교차 크지만,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
3일 수요일인 오늘 전국이 미세먼지 없이 맑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해 일교차가 큽니다. 대기도 매우 건조해 감기 및 화재 등에 신경써야 합니다.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포근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좋음 혹은 보통 수준입니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봄 하늘을 즐길 수 있는 날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김민성 기자의 모닝브리핑이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m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