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지연되는 일본 회복세…목표가↓"-대신

대신증권은 3일 하나투어에 대해 일본의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9만4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수민 연구원은 "동사 송출객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일본의 회복세가 더디다는 점, 입국장면세점 초기 비용 등 감안해 연간 실적을 소폭 하향한다"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8850억원에서 8560억원으로, 예상 영업이익은 45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낮췄다"고 분석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115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74억원)보다 상향 조정했다. 그는 "1분기 전체 송출객 154만명, 패키지 고객 97만명 등으로 송출객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 비중 감소 등에 따른 변화로 평균판매단가가 전년대비 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으로의 송출객은 전년대비 26% 감소했으며 미주도 18%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송출객은 전년 동기 높은 베이스 감안시 예상한 수준이며, 상대적으로 저조한 예약률은 여전히 부진한 일본 수요 및 비중 차이"라며 "지난 2월 누적 방일 한국인은 전년 대비 1% 감소하면서 여전히 일본 수요가 전혀 회복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하반기 기저구간 진입과 동시에 주요국 성수기 효과 극대화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짚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