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X김재욱 첫 호흡 관전 포인트 '이제는 성덕미X라이언 시대'

'그녀의 사생활' 김재욱과 박민영이 진한 로맨스와 코미디를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서울에서 tvN 새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재욱은 갓 덕질에 입문한 까칠한 미술관 천재 디렉터 '라이언 골드'로 분한다. 훈훈한 외모와 천재적 감각으로 미술계를 좌지우지할 만큼 영향력 있는 인물이지만 성덕미(박민영)으로 인해 덕질에 입문하게 되면서 '반전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계기는 이야기가 재밌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기도 하다. 보는 사람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주 즐겁게 촬영 중이다. 아이디어를 내고 상의를 하면서도 너무 가면 눌러달라고 얘기했다. 제가 선을 잘 못 맞추면 박민영이 '로코 남주는 그래도 멋있어야 한다'고 얘기도 해줬다.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은 그동안 작품에서 성인 매력을 발산하며 여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김재욱은 "성인적인 멜로는 아직까지는 많지 않다. 결국 우리가 그 신들을 어떻게 만들거 가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민영은 "오빠 어제 한 얘기랑 다르지 않나. '우리 이 신을 한 번 죽여놓자'고 하셨다"고 폭로했다.

김재욱은 "죽이자는 이야기는 조금 누르자는 이야기다. 저희 작품이 19세는 아니니까, 보시면서 적당하게 아슬아슬하게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선을 박민영과 잘 만들어 가고 싶다. 감독님이 잘 살려 주시겠다. 저도 기대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몇 회에 문제의 신이 나오냐는 질문에 박민영은 "6회"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그녀의 사생활'의 관전 포인트도 직접 꼽았다. 김재욱은 "결국은 성덕미와 라이언 골드의 사랑 이야기"라며 로맨스를 강조했다. 박민영은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하는 '덕질'에 포커스를 맞춰주길 당부했다.

'그녀의 사생활'은 직장에선 완벽한 큐레이터지만 알고 보면 아이돌 덕후인 성덕미(박민영 분)가 까칠한 상사 라이언(김재욱 분)과 만나며 벌어지는 본격 덕질 로맨스다. '디어 마이 프렌즈', '명불허전' 등을 통해 감성적인 연출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홍종찬 감독과 김혜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오는 10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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