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대한민국 경제위기…창업은 선택 아닌 필수"

서울시 '창업 패스트트랙 프로젝트' 발표…"청년의 기업가 정신 집중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서울을 '세계 5대 창업 도시'로 만들겠다며 창업 기업 양성이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 경제의 돌파구라고 강조했다.이날 서울시 '창업 패스트트랙 프로젝트' 발표자로 나선 박 시장은 "창업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청년이 기업가 정신을 갖고 도전하고 성장하고 글로벌화하는 데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경제 수축, 대기업 중심 제조업의 위기 등을 당면한 문제로 언급하며 "창업 도시를 만들면 대기업-중소기업 불평등을 해결하고, 고통받는 일자리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모두 이야기하듯 대한민국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며 "어떤 정치인이든 이 문제에 도전하고 해결책을 내놓지 않을 수 없다.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이 밝힌 창업 패스트트랙 프로젝트는 4년간 약 2조원을 투입해 연 매출 100억 원대 창업 기업 100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스타트업 15개를 만들고 벤처기업의 매출을 전체 산업의 3%에서 7%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제2의 벤처 붐'을 확산하겠다는 중앙정부에 대해 "정부가 성과를 내려면 서울시의 이런 프로젝트를 지원해야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중앙정부가 재정과 특구지정 등 행정적인 지원을 해주면 현 정부 임기 안에도 효과가 확실히 드러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