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강남3구 아파트 3000가구 분양…전년 17배 수준

올해 2분기 서울 강남 3구에서 전년의 17배 수준인 3천여가구의 일반 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랜만에 강남권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지만, 대부분 단지의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서면서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청약 시 주의가 요구된다.4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4∼6월) 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서 10개 단지 7천502가구(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중 일반 분양 물량은 3천9가구다.

일반분양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배에 달하고, 최근 5년 동기간 실적이 가장 많았던 2016년(332가구)보다도 10배 가까이 많다.구별로는 송파구에서 가장 많은 2천251가구가 나오고 서초구 443가구, 강남구 315가구가 뒤를 잇는다.

분양 예정인 10개 단지 중 재건축은 6곳, 재개발은 1곳이다.

나머지 3곳은 위례신도시에 분포한다.이들 단지 대부분은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청약제도 개정으로 지역에 따라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는 특별공급을 하지 않고 집단대출도 받을 수 없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1순위 기준을 잘못 알거나 대출을 받지 못해 미계약 물량이 발생하는 일이 잦다"며 "예비 청약자는 청약 자격과 대출 요건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