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아쉬움 토로한 문대통령…"국민 대변해야 존경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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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진영논리 경계…집권중반 국정동력 저하 우려한듯
"언론자유 억압하는 정치권력 없어" 자율성 원칙 재강조…"동반자 돼주길"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의 날' 축하연에서 언론들을 향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혁신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이제 정권을 두려워하는 언론은 없고, 많은 해직 기자들이 일터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다시 높아지는 것 같지 않다"며 언론들의 보도에 아쉬움을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진실한 보도, 공정한 보도, 균형 있는 보도를 위해 신문이 극복해야 할 대내외적 도전도 여전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런 발언에는 언론들이 부당한 이유로 공정한 보도나 균형 잡힌 보도에서 벗어나는 일이 여전히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문제의식이 녹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3일 열린 방송의날 축하연에서도 "지난 10년 국민은 우리 방송의 공공성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참담하게 바라봐야 했다"며 "방송인 스스로 오직 국민 편에서 국민의 눈·귀·목소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도 문 대통령은 신문들을 향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때 신문은 존경받는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언론이 되도록 혁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나아가 이런 혁신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단순히 언론이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을 넘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이 저해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문 대통령의 발언에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언론자본과 광고자본, 사회적 편견, 국민을 나누는 진영논리, 속보 경쟁 등 기자의 양심과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요인들이 아직도 많다"고 진단했다.
언론이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할 경우 사회통합이나 원활한 정책 실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메시지다.그러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정보통신 환경은 정보의 유통속도를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여주었지만, 동시에 허위정보와 가짜뉴스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며 "이는 신문과 신문인에 대한 신뢰는 물론,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서도 문 대통령은 가짜뉴스 등으로 국민들에게 정책 성과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경우 국정운영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8일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정부 정책을 부당하게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고 폄훼하는 가짜뉴스 등의 허위정보가 제기됐을 때는 초기부터 국민께 적극적으로 설명해 오해를 풀어야 한다"며 "정부가 단호한 의지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언론의 자성과 혁신을 촉구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언론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차 확인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생각은 "이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치권력은 없다"고 선언한 데에서도 잘 드러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는 걸 확실히 약속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문 대통령은 나아가 신문들을 향해 "혁신적 포용국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돼 주길 기대한다"고 손을 내밀기도 했다.
/연합뉴스
"언론자유 억압하는 정치권력 없어" 자율성 원칙 재강조…"동반자 돼주길"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의 날' 축하연에서 언론들을 향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혁신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이제 정권을 두려워하는 언론은 없고, 많은 해직 기자들이 일터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언론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다시 높아지는 것 같지 않다"며 언론들의 보도에 아쉬움을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진실한 보도, 공정한 보도, 균형 있는 보도를 위해 신문이 극복해야 할 대내외적 도전도 여전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런 발언에는 언론들이 부당한 이유로 공정한 보도나 균형 잡힌 보도에서 벗어나는 일이 여전히 많이 벌어지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문제의식이 녹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3일 열린 방송의날 축하연에서도 "지난 10년 국민은 우리 방송의 공공성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참담하게 바라봐야 했다"며 "방송인 스스로 오직 국민 편에서 국민의 눈·귀·목소리가 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도 문 대통령은 신문들을 향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때 신문은 존경받는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언론이 되도록 혁신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나아가 이런 혁신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 단순히 언론이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을 넘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이 저해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문 대통령의 발언에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언론자본과 광고자본, 사회적 편견, 국민을 나누는 진영논리, 속보 경쟁 등 기자의 양심과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요인들이 아직도 많다"고 진단했다.
언론이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할 경우 사회통합이나 원활한 정책 실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메시지다.그러면서 "나날이 발전하는 정보통신 환경은 정보의 유통속도를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여주었지만, 동시에 허위정보와 가짜뉴스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며 "이는 신문과 신문인에 대한 신뢰는 물론,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를 떨어트리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서도 문 대통령은 가짜뉴스 등으로 국민들에게 정책 성과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할 경우 국정운영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8일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정부 정책을 부당하게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고 폄훼하는 가짜뉴스 등의 허위정보가 제기됐을 때는 초기부터 국민께 적극적으로 설명해 오해를 풀어야 한다"며 "정부가 단호한 의지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처럼 언론의 자성과 혁신을 촉구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언론의 자율성이 보장돼야 한다는 원칙을 재차 확인했다.
문 대통령의 이런 생각은 "이제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치권력은 없다"고 선언한 데에서도 잘 드러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적어도 문재인 정부는 언론을 정권의 목적으로 장악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겠다는 걸 확실히 약속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문 대통령은 나아가 신문들을 향해 "혁신적 포용국가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가 돼 주길 기대한다"고 손을 내밀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