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카드·양육비·거주비 지원…게임업계 '꿈의 직장'
입력
수정
지면B5
Cover Story - 펄어비스펄어비스는 국내 정보기술(IT)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복지 혜택을 갖춘 업체 중 하나다. 글로벌 IT기업 못지않은 복지로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고의 노력을 추구하고, 최고의 보상을 한다’는 기업 철학이 담겨져 있다는 평가다.
업계 최고 수준 사내 복지
"최고의 노력 추구에 최고의 보상"
펄어비스는 2017년 국내 게임회사 중 처음으로 포괄임금제(연장·야간·휴일 등 시간 외 근로에 따른 수당을 급여에 포함해 일괄 지급하는 임금제)를 폐지했다. 야간 근무에 대해서는 업계 최고 수당(시급 기준 1.5~2배)을 주고 있다.복지 혜택도 눈에 띈다. 펄어비스는 전 직원에게 복지카드(매년 204만원), 미성년 자녀 양육비(월 50만원), 회사 인근 거주자 지원비(월 최대 50만원), 치과 진료비(연간 최대 255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피트니스센터 지원, 아침·점심 카페테리아 무료, 이미용과 마사지 이용 무료 등의 혜택도 있다. 또 경조금과 상조서비스, 무료 주차, 종합건강 검진 등을 제공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복지 혜택에 신경쓰는 이유는 개발자들이 업무에 집중하도록 돕는 게 회사 성장을 이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결과적으로 보면 기업 성장을 이끈 토양이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복지 혜택을 늘렸다. 난임 부부 지원, 부모 요양비 지원, 장기근속 포상, 자녀 학자금 지원 등을 추가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에게 모두 해당되는 혜택이다. 난임 부부 지원 제도는 체외수정 시술 등 의료 지원이 필요한 직원에게 최대 100만원의 시술비를 횟수에 제한 없이 지원한다. 또 고령화 시대를 맞아 부모 부양의 책임을 회사가 함께 나누겠다는 취지로 부모님 요양 치료비도 준다. 오랜 기간 회사의 성장을 이끈 임직원들의 노력과 수고를 보상하기 위해 장기근속 포상도 마련했다. 근속 기간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포상금과 30일의 포상 휴가를 받을 수 있다. 대학에 진학하는 자녀들의 학자금 비용도 최대 연 700만원까지 추가로 지급한다.
과천지식정보타운에는 신사옥을 짓고 있다. 더욱 쾌적한 업무 환경을 갖추기 위해서다. 2022년 준공할 예정이다. 신사옥에는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등 직원들을 위한 복지 공간도 마련된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임직원 가정의 안정과 행복이 업무 역량을 끌어올리는 주요 동기가 된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