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 다우지수,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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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무역협상 결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66.50포인트(0.64%) 상승한 26,384.6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5.99포인트(0.21%) 오른 2879.39, 나스닥지수는 3.77포인트(0.05%) 내린 7891.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낙관론을 지속했습니다.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만나는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일자를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삼성·LG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늘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양사는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약세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큽니다. LG전자는 가전에 힘입어 선방할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 실적 악화를 예고한 이후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6조2000억원대까지 낮아졌습니다.
◆강릉 옥계 산불 동해까지 번져강원도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동해 망상까지 번졌습니다. 어제 오후 11시 50분께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12㎞가량 떨어진 동해시 망상동까지 손길을 뻐쳤습니다. 산불이 확산되면서 남양리 마을 일부 주민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망상 인근 40여가구 중 11가구가 전소됐으며, 인근 실버타운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맥주·아이스크림 가격 최대 20% 인상
가공식품과 주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습니다.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도 커졌습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의 공장 출고가 인상에 따라 전날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오비맥주 가격이 일제히 올랐습니다. '카스 후레쉬' 355㎖ 캔이 2000원에서 2150원으로 7.5%, 프리미어OB 500㎖ 캔은 2700원에서 2850원으로 5.6% 각각 인상됐습니다. 아이스크림 음료 햇반 등 가공식품 가격도 최근 연쇄적으로 올랐습니다. 롯데제과는 지난 1일부터 편의점 전용 '월드콘'과 '설레임' 등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습니다. 편의점에서 이들 제품 가격은 1500원에서 1800원으로 20% 인상됐습니다. ◆김현종 "한미 정상회담 좋은결과 나올것"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조율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비핵화 논의의 최종 목적지나 로드맵에 대해 한미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주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김 차장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안보실 차장으로 첫 번째 방미였고, 상대방인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과 정상 간의 의제 설정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4주내 마무리 가능"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4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4주 내에 마무리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타결된다면 미 워싱턴DC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르면 이달 내 미중 정상이 만나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게 될지 주목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류허 중국 부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 협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아마도 4주 안에 알게 될 것"이라며 전망이 매우 좋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미세먼지 '나쁨'
식목일인 오늘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이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모든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발원한 황사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돼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은 13~23도로 예보됐습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