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1분기 '수익성' 악화 전망
입력
수정
매출 24.6조원, 영업익 2.7조원 예상삼성전자가 1분기 사상 첫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부문 매출도 1년새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比 매출 13%, 영업이익 28% 감소
전체 출하량 감소, 신흥시장 부진 원인
삼성전자는 올 1분기(1월~3월)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1%, 전분기 대비 12.3% 줄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4%, 전분기 대비 42.6% 급감했다. 창립 50년 사상 처음으로 '어닝쇼크(earning shock)'를 기록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IM부문이 매출 24조6000억원, 영업이익 2조7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 영업이익 28%가 감소한 수치다.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10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이 줄어든 게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5.7%, 영업이익 79%가 증가하면서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 S10이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재료비 원가도 전작과 유사한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2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