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5G' 인기…LGU+ "초기 물량 완판"

KT는 오후 2시 가입자 1만명 돌파

5일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 '갤럭시S10 5G'가 일부 통신사에서 품절될 정도로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KT와 LG유플러스는 이례적으로 가입자 유치 수치를 공개하며 초반 흥행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일 오후 6시 기준 초기 물량을 완판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가입자 1만5천명을 기록한 데 이어 오후 6시 초기 물량을 모두 소진함에 따라 추가 물량을 확보해 주말 영업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자사 가격 경쟁력과 경쟁사를 압도하는 AR, VR 서비스 콘텐츠가 젊은 층에 어필했다"며 "갤럭시S10 5G 스마트폰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단말기 수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갤럭시S10 5G가 출시일인 5일 오후 2시 25분 가입자 1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짧은 시간에 1만 가입자를 달성한 것은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KT는 분석했다.KT는 또 이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과 8대 핵심 서비스, 국내 최다인 8개 에지(Edge) 통신센터·5G 커버리지에 따른 초저지연 서비스 등 요금, 서비스, 네트워크 3박자가 고루 갖춰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전체 5G 가입자 중 90% 이상이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인 슈퍼플랜 요금제에 가입했다.

VVIP 멤버십과 단말보험 등이 제공되는 스페셜,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절반을 차지했다.

데이터 사용과 콘텐츠 소비가 많은 20·30세대가 60%에 달했다.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프로모션이 아닌 정규 요금제로 출시한 통신사는 KT가 유일하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6월까지 가입할 경우 한시적으로 연말까지 5G 데이터를 완전무제한 제공하는 프로모션 요금제를 지난 3일 발표했다가 당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완전무제한 요금제 적용 기간을 24개월로 연장하겠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 기간 연장은 5일부터 적용되며, 한시 요금제인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상시화할지는 6월 결정할 예정이다.앞서 지난달 29일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발표한 LG유플러스는 6월 말까지 가입하면 24개월간 속도 제한 없는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완전무제한 요금제 2종을 2일 추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