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 시즌2' '지구인 라이브' '님은 부재중'…1인 미디어 예능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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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부자 알고보니 '축구덕후'
등번호만 보고도 선수 이름 척척

1인 미디어 방송의 선두주자로 인기를 모았던 ‘마리텔’이 시즌2로 돌아왔다. 인기 1인 크리에이터의 삶을 조명하며 주목받고 있는 JTBC ‘랜선라이프’, 세계 각국의 1인 크리에이터 영상을 소개하고 소통하는 채널A ‘지구인 라이브’, 스타들과 인기 크리에이터의 협업을 담는 SBS Plus의 ‘렌트채널 님은 부재중’도 방송을 시작했거나 할 예정이어서 한동안 주춤했던 1인 미디어 방송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랜선라이프’는 MC 이영자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직접 1인 방송에 도전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KBS2에서 6부작으로 방영된 ‘덕화TV’는 배우 이덕화의 1인 미디어 방송 도전기를 담아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9일 방송을 시작한 ‘지구인 라이브’는 이상민 안현모 하하 등 출연자들이 세계 각국의 크리에이터와 화상 연결을 하거나 직접 만나 그들이 촬영한 콘텐츠 영상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오는 8일 첫 방송을 내보내는 ‘렌트채널 님은 부재중’은 연예인이 인기 크리에이터의 방송 채널을 하루 동안 빌려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BJ 감스트·지상렬을 비롯해 먹방 크리에이터 슈기·김희철, 여행 크리에이터 여정·권혁수 등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하지만 1인 미디어 예능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지난해 방송된 JTBC ‘날 보러와요’, MBN ‘어느 별에서 왔니?’ 등은 1%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마리텔 V2’ 첫 방송에선 출연자 김풍이 실시간 방송 중 클럽 ‘버닝썬’ 사건을 농담 삼은 시청자의 반응을 그대로 읽어 빈축을 샀다. 1인 미디어 예능이 이런 우려를 털고 얼마나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지 관심을 모은다.
유청희 한경텐아시아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