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국가재난 상황에 방송 불가"…'페르소나' 론칭 연기

오늘(5일) '페르소나' 첫 방송 예정됐지만‥연기 결정
'페르소나' 측 "추후 일정 공지할 것"
/사진=넷플릭스 '페르소나'
강원도 산불로 국가재난 상태가 선포되면서 '페르소나' 공개 시기가 미뤄졌다.

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페르소나' 측은 "금일 공개 예정이었던 론칭 일정이 변경됐다"며 "국가재난이 선포된 엄중한 상황이기에 공개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기된 공개 일정은 추후 공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르소나'는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등 4명의 감독이 페스로사 이지은(아이유)을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4개의 단편 영화 묶음이다. '킹덤'을 잇는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2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지난 4일 강원도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인제 등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54대 진화 헬기와 1만7721명 인력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쳤고, 이날 6시까지 집계된 피해 면적은 고성·속초 250㏊, 강릉 옥계·동해 망상 250㏊, 인제 25㏊에 달한다. 현재까지 산불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고성에서 1명이 숨지고 강릉에서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택 300여채가 불에 타고 농업 시설 피해액만 잠정 52억 원에 달한다. 피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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