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경제관심사는 3월 고용동향…IMF 한국성장률 전망도 주목

9일엔 카드사 경쟁력 강화 제도개선안, 11일엔 3월 가계대출 증가액 발표

다음주(8∼12일)에는 3월 취업자 증가 규모가 주목을 받는다.10일 통계청은 지난달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2월에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6만명 늘어나며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를 기록했다.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와 농림어업 종사자 증가의 영향으로 60세 이상 취업자가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반면, 30~40대 취업자는 감소했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해 7∼8월 연속 1만명을 밑돌았고, 9월에는 4만5천명, 10월에는 6만4천명, 11월에는 16만5천명으로 확대됐다가 12월 3만명, 올해 1월에는 1만명대로 추락했다.

그러다가 2월에는 정부 연간 월평균 목표치(15만명)를 훌쩍 뛰어넘었다.2월 실업자는 1년 전보다 3만8천명 늘어난 130만3천명이었다.

같은 달 기준으로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2017년(134만2천명), 2016년(130만9천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실업률은 4.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9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을 수정한다.

IMF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IMF는 이후 올해 1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업데이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5%로 지난해 10월보다 0.2%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이번에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지가 관심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IMF·세계은행(WB) 총회에 참석한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9일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드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마케팅 관행 개선 방안도 함께 내놓는다.

여기엔 대형가맹점에 과도한 경제적 이익 제공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긴다.

업계에서는 카드 부가서비스 축소 방안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

11일에는 3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나온다.

1∼2월에 비해 증가폭이 다소 커지겠지만 예전에 비하면 작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10일 2018년 중 자금순환(잠정) 통계를 발표한다.

지난해 가계와 비영리단체 순자금운용이 나온다.

이는 가계가 예금과 채권, 보험·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자금조달)을 뺀 금액으로, 일종의 여유자금이다.2017년엔 50조9천억원으로,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호황에 가계가 보유자금을 주택 구입에 쏟아부으며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연합뉴스